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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한국형 FIRE movement vs 미국형 FIRE movement파이어족 Fire movement 2020. 3. 13. 08:30
파이어족(FIRE)이란?
: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경제적 독립을 통한 조기 은퇴를 가리키는 말이다. (외국에서는 FIRE_movement라고 ‘파이어 운동’이라고 불린다.)
F.I.R.E. movement는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약자로 경제적 자립을 토대로 자발적 조기 은퇴를 일컫는 새로운 용어이다. 미국 20~30대 고소득자 중심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늦어도 40대 초반에는 은퇴를 하겠다는 목표로,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20대부터 월급의 70~80%를 극단적 절약을 선택하여, 조금 덜 쓰고 덜 먹더라도 이른 은퇴 후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한다.
그런데 평범한 우리는 돈을 모아서 자발적 이른 은퇴를 하기에는 너무나 힘이 든다.
도대체 얼마를 모으면 은퇴해도 좋을 만큼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다는 걸까? 10억? 20억? 50억??? 미국에서는 일 년 동안의 생활비의 25배를 곱한 금액을 파이어족이 되기 위한 적정금액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금액이 보통 $1,000,000이다. (1년 생활비로 최소 4,000만 원정도로 잡은 것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1억 원쯤 된다. 자발적 조기 은퇴하기는커녕 정년 은퇴 후에도 평생 일을 해야 마련할 수 이는 목돈인 것만 같다.
미국과 한국의 파이어족의 기본적인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미국형 파이어족 : 나의 연봉을 올려서, 혹은 부업등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10억~20억 정도의 목돈을 마련하고, 미국 주식시장의 인덱스펀드(index fund)에 투자해 두고 1 년에 4%씩 꺼내 쓰는 방법. (투자 수익률은 연평균 7%이상으로 예측한다.)
2. 한국형 파이어족 : 미국형 파이어족의 절반 정도의 목돈을 마련하고 그 돈으로 현금흐름(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놓고 투자 공부와 투자를 병행하여 현금흐름과 투자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좀 더 적극적인 투자자세를 요한다.)
자, 그럼 [한국형_파이어족]은 무엇이 다른지 부터 알아보자.
우리나라 GDP가 드디어 $30,000을 넘겼다.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수입이 \3,300만 원~\3,500만 원이라는 뜻일 텐데, 미국 등 선진국의 GDP는 $60,000이 넘는다. 그런 선진국에서 파이어족이 될 최소한의 금액으로 $1,000,000을 제시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GDP가 1/2이니까 $500,000이면 된다는 말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5억 5천~6억 원쯤 된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말이다.
5~6억 원이라면 그리 불가능한 금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5~6억 원으로 어떻게 남은 평생을 살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수명은 늘어났고 조기 은퇴까지 한 마당에 남은 인생이 더 길어졌는데 말이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나도 그랬다. 그런데 이것만이 문제는 아니다.
한국은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주식투자도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면 어느 정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한국은 다르다. 또, 미국은 20대 초반부터 일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지만 한국은 빨라야 20대 후반에 첫 직장을 잡는다. 미국은 부모 부양에 대한 의무가 약하지만 한국은 아직까지는 의무가 높다... 등등 미국과 한국은 조건 자체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해서는 파이어족이 될 수 없다. 한국에 맞게 방법을 변형해서 대입해야 파이어족이 될 수 있다.
나는 40살에는 파이어족이 되고 싶었고 방법을 찾다가 결국 한국형 파이어족이 되기로 결심했다.
현금흐름이 충분하지는 않지만 투자를 하고 있으니 현금흐름에서 모자란 돈은 투자 수익으로 충당해서 사용하고 있고, 투자 수익이 생각보다 저조한 해에는 생활비를 줄여서 MCL(최소 생계비) 정도만 지출하며 수익이 늘어나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별 무리 없이 파이어족의 삶을 이어나가고 있고 전체 자산도 늘어나서 조금 더 안정적이 되고 있다.
미국의 파이어족들은 본인의 나라가 세계 최강의 국가이니 그 목돈으로 미국 주식시장의 인덱스펀드에 넣어 놓고 4%씩 돈을 빼어 쓰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알다시피 우리나라나 그 밖의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인덱스에 목돈을 넣어놓고 쓰기에는 리스크 확률이 너무 크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투자 공부를 해야만 한다.
하지만 좋은점도 있다. 조금만 경제 지식을 쌓아 세계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면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더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 투자 수익뿐만 아니라 환율 수익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방법대로 실행해서 파이어족이 되었고, 이후 5년이 다 되어가도록 별 탈 없이 살고 있고, 오히려 자산은 늘고 있다. 한국에서는 준비된 목돈이 충분히 크지 않다면 목돈에서 나오는 <배당금+주식투자수익>만으로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어느정도 한국에 맞는 적용이 필요하다.
하늘을 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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