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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의 노후보장 근거는 무엇일까?파이어족 Fire movement 2020. 3. 12. 15:18
파이어족은 보통사람들보다 일찍은퇴를 강행한다. <연생활비의 25배>를 모아놓았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노후가 안전하다고 할 수 없음에도 노후를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일찍은퇴를 한다는 것>은 '본격적인 소득활동의 시간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므로 은퇴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파이어족들은 최소한의 목돈만 마련되면 돈을 더 벌수 있더라도 그만두고 하고자 하는 일을 찾는다.
이러한 파이어족들은 어떤 자신감으로 [ 노후에 대해 낙관적인 자세 ]를 유지할 수 있을까?
첫째는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게하여 생활비를 줄여 놓았다.
둘째는 투자를 평생의 친구로 생각하며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장기간의 통계근거를 믿는다.
파이어족이든지 아니든지 이제는 투자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그런데 파이어족들이 믿는다는 장기간의 통계근거라는 것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중심지인 미국의 주식 시장이 평균적으로 연8~10%의 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그 근거를 둔다.
그래서 파이어족들은 연 생활비의 25배의 목돈을 미국주식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 놓고 매년 4%의 금액을 꺼내어 사용하는 일명 [4%의 룰]에 따라 생활비를 맞추어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 시장은 평균적으로 연8%이상씩 상승하고 있다고 통계는 말해주고 있다. 물론 단기간이나 어떤 기간동안에는 마이너스 일 수도 있지만 평균적으로는 그렇다는 말이다. 이 평균을 근거로 보수적으로 잡아서 7%의 복리로 계산해 보면 노후에 나에게 남아 있게될 자금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복리'란?
중복된다는 뜻의 한자어 복(復)과 이자를 의미하는 리(利)가 합쳐진 단어로서 말 그대로 이자에 이자가 붙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원금과 이자가 재투자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빠르게 이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복리 공식'도 있다.
FV = PV × (1 + r)ⁿ
여기서, FV = 미래가치
PV = 현재가치
r = 수익률 (연이율)
n = 투자 기간 (연 단위)
그런데 <복리의 마법>이라고들 하지만 내가 계산해 보았을때 복리가 마법을 부리는 것처럼 느껴지려면 최소한 20년 이상이 지나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25년, 30년,35년,40년...이 지나면 복리가 마법을 부린다는 말이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 차이가 커진다.
예를 들면 <원금 1,000만 원으로 이자율을 7%>로 잡으면,
30년 후에는 7천6백만 원, (단리: 3천1백만 원)
40년 후에는 1억 5천만 원, (단리: 3천8백만 원)
50년 후에는 2억 8천5백만 원(단리: 4천5백만 원)으로
이처럼 생각보다 적은 돈이라도 긴시간동안 복리의 마법에 노출시켜 놓으면 30~40년 후에는 충분히 큰 금액으로 돌아온다.
파이어족들은 조기 은퇴하려고 극도의 절약을 통해 모은 은퇴자금(목돈)을 남들보다 일찍 투자해서 복리의 마법에 노출시켜 놓으면, 55세~65세에 은퇴하는 사람들보다 적어도 20년~30년 일찍 복리를 시작하므로 훨씬 적은 돈으로도 노후에는 더 많은 돈으로 불어나 여유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파이어족들은 '복리의 마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복리는 플러스(+)가 아니라 곱하기( x )의 법칙이다.
복리가 좋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들어서 알고 있다. 하지만 복리의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긴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다른사람들보다 이른 은퇴를 강행한 파이어족의 가장 큰 자산이 바로 시간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여 파이어족들은 노후를 안정적으로 계획하고 준비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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