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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은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면 좋다?파이어족 Fire movement 2019. 4. 23. 11:30
파이어족이란 은퇴에 필요한 돈을 20~30대에 극단적인 절약을 통해 모은 뒤 40세 전후에 조기 은퇴(retire-early)에 성공한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은퇴 후에도 파이어족이 되기까지 돈을 모으는 과정을 겪으면서 검소한 라이프스타일이 몸에 배게 된다.
그래서 이들은 미니멀리스트나 심플라이퍼들과 비슷한 라이프와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준비해 봤다. 파이어족이 되는데 미니멀라이프나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면 좋은 점이 뭐가 있을까?
첫번째, 물건들을 정리하고 버리다 보면 본인의 소비 패턴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 따라서 물건을 사는데 많은 고민을 한 후 꼭 필요한 물건만 사게 된다. 왜냐면 살 때부터 버리는 걸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 그래서 웬만하면 꼭 필요한 물건 외에는 잘 사지 않는다. 더 나아가 먹는것에서도 미니멀을 실행하게 된다. 자연스럽게 생활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두번째, 집안에 물건들을 비우게 되면 좁게만 보였던 집에 빈 공간이 생기게 되고 생각보다 내집이 넓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집 크기를 줄여서 이사를 가는걸 심각하게 고민한다. 만약 집 크기나 지역을 바꿔서 여유금이 생긴다면 내가 깔고 앉아 있어야 되는 비용 중 일부를 투자에 보탤 수도 있다.
세번째, 물건을 거의 사지 않으므로 나에게 좀 더 집중하게 되고 뭔가를 하나 사더라도 질 좋고 오래 쓸 수 있고, 내 몸에 좋으면서 지구 환경에도 나쁘지 않을 걸 선택하게 된다. 점점 스스로를 귀하게 대접하게 된다. 자존감이 높아진다.
네번째, 집안에 물건이 별로 없으니 자연히 밖으로 나가게 된다. 카페에 가서 커피 한잔과 함께 인터넷을 한다거나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는다거나 문화공간에 가서 문화생활을 한다거나 하는 등 물건보다는 경험을 사는데 지갑을 열게 된다. 여행도 좋아하게 되고 새로운 걸 배우는데 적극적이 된다. 여행기간도 점차 늘어난다.
다섯번째,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도 했지만 경제적보다는 시간적 자유를 원해서 파이어족을 선택한 사람들이 더 많다. 언제든 얼마의 기간이든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사람들, 그들이 파이어족이다. 이렇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짐들이 나를 붙잡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잠시만 집을 비워도 집안의 화초들, 냉난방, 관리비 등등 걱정이 되고, 짐을 어디다 맡기고 미니 은퇴라도 잠시 다녀오려면 짐 맞기는 비용이 여행지 월세보다 비싼 경우가 더 많다. 고민 끝에 그냥 눌러 앉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심플라이프나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은 짐들을 다 싸봐도 얼마 되지 않아서 어디든 맘 갈 때 몸 갈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예 집을 처분하고 몇년동안 여행만 다니며 생활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 밖에도 좋은 점이 많겠지만 가장 파이어족과 맞는 5가지를 적어봤다.
완벽한 미니멀리스트는 아니더라도 심플하고 검소한 생활이 몸에 배게 되면 생각지 못한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경제적인 부분은 물론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고, 무언가 더 많이 더 높이 이루어야 한다는 정신적인 압박감에서도 벗어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아직 파이어족이 아니거나 파이어족까지는 되고 싶지 않더라도 심플라이프나 미니멀라이프를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은퇴자금을 모으고 계획하는데 많은 도음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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