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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파이어 운동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파이어족 Fire movement 2020. 3. 7. 18:52
세계적인 금유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에는 파이어 운동(FIRE)이 선진국 위주로만 확산되어 가는 현상을 보였지만, 개발도상국의 고소득층 젊은이들도 파이어 운동(fire movement)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도 파이어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가 자본주의 물결로 하나가 된 지도 한참 되었다. 이제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지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나라에만 국한되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전 세계가 하나의 커다란 경제체제가 되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중국과 미국이 대립하는데 직접적으로 상관이 적어 보이는 우리나라 증시가 두 국가들보다 더 출렁인다. 각 국가들마다 서로 수입과 수출 등 경제관계가 밀접하게 얽혀있어서 남의 나라 불황은 곧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크고 작은 연관이 있다.
이렇게 세계가 하나의 큰 경제체제로 돌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생각도 추구하는 이상도 각기 다른 몇 백 개의 나라가 서로의 경제가 연관되어 움직이다 보니 변동성에 훨씬 더 많이 노출된다. 게다가 불황이 한번 닥치면 이미 경제규모가 너무 커져있기 때문에 폭락도 크고, 그에 따른 손실도 가진 것을 모두 잃고 까딱하면 빚까지 지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 많은 젊은이들이 깨닫고 있는 것이다. 그 계기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가 아니었을까? 지금은 그때보다도 세계 경제규모가 몇 배가 커져있다.
그래서 1990년대에 생겨난 파이어 운동이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미국 전역과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사이의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하고 또다시 경제 위기가 온다면 현재 내가 아무리 잘나가고 있다고 해도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겠다는 불안감이 피부에 와닿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파이어 운동에 동참하여 파이어족이 된다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는가?
파이어족들의 기본 사상은 [최대한 빨리 목표한 금액을 모아서 파이어족이 된 후에는 그 돈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으로 생활해 나가는 운동]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검소한 생활과 투자 공부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습관과 경제 지식은 위기 시 빛을 발하게 된다. 세계경제에 위기가 발생했다는 것은, 그에 맞는 대응을 하게 되면 기회로 바꿀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누가 그럴 수 있을까?
바로 "경제 공부가 되어 있는 사람"과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갈 때까지 견딜 수 있는 "인내력과 검소함으로 무장"된
우리 파이어족들이다
이렇게 경제 위기가 지나고 시간이 서서히 지나게 되면 파이어족들의 부는 늘어나 있을 것이 자명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위기 시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제 살아있는 경제 지식으로 무장해서 내 삶의 주인으로서의 통제권을 내가 가지고 대응해 나간다>는 사실이다. 이제 이유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젊은이들의 깨우침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불황이 닥쳐왔을 때 이유 없이 회사에서 짤린다면 대책은 있는가?
아니면, 회사가 망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든 상황이니 다 같이 힘든 것은 괜찮은가?
파이어족이 단순하게 "악착같이 돈을 모아서 일찍 일을 그만두고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은 [ 좁은 의미의 파이어족을 보는 시각]이다.
파이어족(FIRE)은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려는 운동이고
세상의 변화와 발전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그래서 내 삶이 파괴되지 않도록 책임지려는
적극적인 사람들의 운동이다.
- 파이어족_대퐈마 -
20세기적인 시각에서 말하는 ‘9 to 6’의 직장에 다니지 않거나, 알려진 직업군이 아니면 일을 하지 않는 것인가? 경제활동을 해야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의무를 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하는가? 사실 경제활동을 빼고도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들은 널려있다. 단지 돈이 그리 많이 되지 않아서 주류에서 밀려나 있을 뿐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그런 일도 나에게는 큰 만족을 주거나 행복하게 해준다면 내가 그것을 추구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남에게 피해가 되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된다면? 그런데 단지 돈벌이가 시원찮다면 돈벌이 문제를 해결해 놓고 하면 되는 일 아닌가 말이다.
파이어족들은 "젊을 때부터 자신의 인생을 본인이 책임지며 살아가겠다고 결심하고 실행한, 칭찬받아야 마땅할 사람들"이다. 선택과 집중을 실천하고 이제는 개개인들은 움직일 수 없이 거대해져 버린 경제 흐름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독립적인 의지이다.
많이 가져도 봤지만 만족보다는 오히려 결핍이 느껴지는데도 이런 활동을 부추기는 집단들은 그들의 이익을 위해 트렌드니 뭐니 해가면서 기호품도 필수품으로 만들어 버리는 세상에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마케팅에서 벗어나서 내 삶과 가치를 내가 정하고, 인류와 지구를 더 생각하고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인 것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뭔가 모르지만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망과 분명히 예전보다 더 잘 사는 것 같은데 계속 느껴지는 심리적인 가난함 들. 이제 서서히 깨닫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반갑다.
내 안에 내가 없다면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진다고 해도 그것들로는 채울 수가 없다
기본적인 경제적 자립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해 놓고 내가 진정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멋진 삶~!
노력해 볼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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