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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과연 타고나는가..?_ '아웃라이어'를 읽고book review 2017. 12. 21. 18:03
일반적으로 천재나 성공한 자들에 대한 평가를 다른 관점으로 분석한 책.
예를들면, 천재들은 흔히들 타고난다고 생각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흔히들
'주변의 어려운 역경들을 열심히 노력함으로서 내 힘으로 이겨냈다'...고
주장한다.
과연...그런 것일까...??
1부 에서는 기회(Opportunity)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의도치 않게 나뉘어진 나이체계라든가 주변환경, 가정환경, 경제적 상황, 세계적인 추세 등등등..
처음부터 혜택을 받은 아이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보다 나은 지식을 습득하는 기회가 열리며,
그래서 실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고, 또 다음단계의 문이 열리고... go go go~
한 분야의 전문가 수준으로 인정을 받으려면
1만 시간의 투자 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알려져있다.
그런데, 누구나 1만 시간을 투자하면 되지만,
그런 상황이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렸을때 본인 스스로가 이 원칙을 깨우쳐서 시간투자 할 리는 거의 없고,
그럴만한 환경에 놓여져야만이 1만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성공인이나 천재적인 발명가 등이 탄생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시대적 배경도 무시할 수 없다.
시대적 배경을 잘 맞추어 태어나야만 큰~성공가가 될 수 있다.
흐음~~ 공감 많이 간다.
다음, 2부 에서는 유산(Legacy), 문화적인 영향으로 살펴본다.
서구의 밭농사 문화와 아시아의 벼농사 문화로 분석해 본 문화별 아이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부모들의 의지력.
숫자 체계, 읽기, 발음법 등에 의한 어렸을 때부터의 자신감과 그로인한 수학을 잘할 수 밖에 없는 아시아의 문화유산..등
재미있게 전개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 있다면 큰성공이든 작은 성공이든,
심지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조차
혼자 노력해서 혹은 타고난 (IQ로 대변되는) 머리 좋음 때문에 성공한게 아니니 겸손해야하고
그 기회를 얻지 못한, 또 얻을 수 없었던 나머지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봉사, 기부하는 삶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나, 개인의 역사를 돌아보며 주위에, 그리고 사회와 환경에, 어떤 운으로 현재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지 되돌아 보게 됐다.
내 부모와 할아버지 할머니, 또 증조, 고조, 전쟁이후 남한에서 출생, IT강국, 자유민주주의,...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상황, 이 모든 것들에 다 영향을 받고 나 하나가 완성되어 있다니...
와~ 엄청나다...
이걸 알게되니 참 겸손해진다...
에필로그에 가서는 말콤 글래드웰 작가 본인의 역사에 대해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아웃라이어는 결국 아웃라이어가 아닌 것이다."라고 결론내린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 the Politics>1권에서
"고립된 사람(이미 홀로 자족하여 정치 결사체의 이익을 나눌 수 없거나 그런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폴리스의 일부가 아니며, 따라서 그는 분명 짐승 아니면 신이다."
...라고 한 걸 보면, 인간인 이상 사회에 참여 안할 수도, 영향을 안받을 수도 없다는 것 아닐까?
한번 읽어보고 본인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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